
버버리 브릿리듬 포힘 오드 뚜왈렛, burberry brit rhythm for him eau the toilette
30ml \57,800 (올리브영 세일가 48,900)
1856년, 토마스 버버리는 영국의 거친 날씨에 견딜 수 있는 옷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버버리를 설립했다. 영국은 워낙에 비가 자주 와서, 사람들은 무거운 고무코트를 입고 다녔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 개버딘이라는 원단이다. 토마스 버버리가 개발하여 특허를 낸 원단으로, 실을 방수처리하여 직조한 후 다시 한 번 방수처리를 하는 방식이라 한다. 가볍고, 방수가 잘 되며, 통기성까지 우수하였다. 군대와 왕실에 납품하면서 성장하게되었다. 전쟁이 끝난 이후 일상에서도 사용되어졌고, 인기있는 유명인들이 다양한 매체에서 버버리를 착용하며 더욱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며 오늘날의 버버리에 이르게 되었다.

향에 대한 설명. 노트를 차례대로 적어보면,
탑 - 카다멈, 쥬니퍼 베리, 바질, 버베나
미들 - 블랙 레더, 파츌리, 스타렉스 레진
베이스 - 인센스, 통카빈, 시더우드
정도이다. 역시나 대부분 무슨 향인지 알기 어렵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생소한 노트들에 대해 찾아보고 정리해 본다.
카다멈 -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들의 씨앗으로 여러 향식료에 쓰인다.
쥬니퍼 베리 - 쥬니퍼 나무의 열매로, 쌉싸름하고 단 향이 난다. 송진과 비슷한 향이다.
파츌리 - 흙과 나무 냄새가 남과 동시에 달달한 향을 머금은 향이다.
통카 빈 - 티크 나무의 열매로 다양한 향을 지니고 있으며, 향식료로 쓰인다.
정도이다. 설명을 적어 놓았는데도 사실 직관적으로 어떤 향인지 알기는 어렵다. 워낙 재료도 다양하고 일상에서 접하지 않는 원료들이 많다보니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선물받은지 기간이 꽤 오래되어서 박스는 없다. 병 디자인에 대한 설명은 '스모키한 유리병에 대비를 이루는 표면 텍스쳐, 스터드 느낌의 앞면과 뒷면, 메탈릭 실버의 체크가 엠보싱된 매끄러운 옆면의 독특한 디자인' 이라고 한다.

완전히 공감이 가지는 않지만 설명은 위에서 충실하게 된 것 같다. 개인적인 감상은 좀 올드한 디자인 이라 생각한다.

완벽하게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병의 표면 텍스쳐를 보다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버버리의 패턴이 떠오르긴 한다.

뚜껑은 불편한 점이 있다. 어느정도 사용하다보니 분사구 부분에 붙어있던 부분이 뚜껑부분에 끼어서 뚜껑을 덮어도 고정이 되지 않는다. 현재는 그래서 덮개처럼 덮어만 놓은 상태이다. 결과적으로 뚜껑에 저런 디자인을 해놓은 것 처럼 되긴 했다.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향을 처음 맡아봤을 때, 스파이시하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와닿았던 기억이 있다. 첫향은 굉장히 스파이시한 우디향이다. 알콜 향과 함께 난다. 지속력은 오 드 뚜왈렛 치고 굉장히 긴 편이다. 미들과 베이스 노트는 솔직히 달달한 향과, 알콜향 정도 말고는 설명을 하지 못하겠다.
남성성이 드러나는 향이고, 아빠 스킨향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향이다. 그렇지만 의외로 이성에게 이런 향이 피드백이 더 좋았던 적도 꽤 있었다. 올리브영에 가면 있는 향수중 하나이니 접근성이 굉장히 좋다. 지나가다가 들렀을 때 시향, 착향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향이라면 구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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