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고나르 에뚜알 , fragonard etoile, 15ml
120ml 가격 \200,000 (15ml 가격을 찾을 수 없어서 120ml 가격으로 대체함/ 가격대가 다른것이 너무 많아 정확하지 않음.)
매장- 잠실 롯데월드 몰.
선물받은 향수다. 프랑스에 다녀오며 선물을 했었다. 시간이 꽤 흘렀기 때문에 패키지는 남아있지 않다. 그래도 꽤 오래동안 보관했던 것 같은데, 얼마전 방을 정리하며 버렸던 것 같다.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화려한 패턴이 프린팅 되어있는 패키지에 담아준다. 향수병도 금색이고, 화려하다. 재질은 알루미늄에 도금한 것. 알루미늄이라는 재질 자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아쉬움이 있다. 금속임에도 가볍고 저렴함이 쉽게 티가 나는 재질이기 때문이다.
분사구 또한, 알루미늄에 도금이 되어있는데, 마찬가지로 실제로보면 가벼운 티가 제법 난다. 그렇지만, 디자인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향에대한 설명. 프라고나르는 알수도 있겠지만, 프랑스 출신의 화가 프라고나르의 이름을 딴 브랜드다. 에뚜알의 향은 프라고나르의 작품중 이 작품의 색감과 닮아있다. 푸르고 시원하면서, 플로럴한 향이난다. 정확한 노트를 적어보자면,
탑 - 레몬, 애플, 진저
미들 - 치자나무, 은방울꽃, 재스민
베이스 - 시더우드, 앰버, 머스크
실제로 맡아보았을 때, 탑에서 레몬, 애플, 진저 향은 느껴진다. 미들에서 말한, 치자나무, 은방울꽃은 실제로 그 향이 난다고해도 무슨소린지 잘 모르겠다. 베이스의 시더우드, 앰버, 머스크는 강하진 않지만, 그냥 그렇다고 하자. 잔향이랄 것은 사실 크게 없는 것 같고, 지속시간은 세시간 정도 되는것 같다.
향을 맡다보니 어디선가 맡아본 기분이 들었다. 어디서 맡아보았는지 한참을 생각해보다가, 페라리의 라이트에센스가 떠올랐다. 노트만 보아도 굉장히 닮아있다.
차이점이라면, 가격과 퀄리티 차이일 것이다. 가격은 말할 것도 없이 페라리가 훨씬 저렴하다. 퀄리티차이는 꽤 난다. 얼핏 맡는다면 잘 모를 수 있겠지만, 여러번 맡다보면 알 수 있다. 페라리 라이트에센스는 향의 끝에 이상한 꿉꿉함, 답답함이 남는다. 페라리 라이트에센스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는데, 프라고나르의 에뚜알은 끝의 그 이상한 향이 없이 깔끔하다. 향도 조금은 더 다채롭고, 플로럴하다. 페라리 라이트에센스의 이상한 꿉꿉함이 싫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일듯하다.
가격차이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면 할말은 없지만, 애초에 향수는 그 조금의 차이를 보고도 구매하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유네스코에 등재될 정도로 장인정신을 인정받은 근본 브랜드이니만큼 향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향 자체가 위의 그림의 색감처럼 가볍고 산뜻해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향이니, 남녀 모두에게 추천하는 향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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