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라보 상탈33. 오드 퍼퓸 50ml 가격 \240,000. 공식홈페이지 가격은 131유로 (한화 약 17만원정도) 인걸 보니 환율이 괜찮을 때 직구를 하는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향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면, 가장 유명한 향이지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향이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구매를 하기 전, 처음 시향을 한 곳은 가로수길에 위치한 르라보 매장이었다. 그 후에는 한강진, 신세계강남점에서 시향및 착향을 했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은 탑과 미들 노트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탑에서는 아주 오래된 가죽, 나무의 향이 주가되고 스모키하고 뿌옇다는 느낌의 향이 올라온다. 아주 묵직하고 강하다. 어떤 사람들은 걸레냄새가 난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탑노트부터 아주 만족스러워서 공감하지는 못하겠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부분은 잔향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주 향긋한 비누향이 은은하게 베어나서 계속 손목을 코에 가져가게 된다. 오드퍼퓸은 상탈33이 처음이었는데, 향의 지속력 또한 아주 강했다. 오전에 두 세번 뿌리면, 저녁까지 향이 계속 변하며 나서 기분이 좋다.
구매를 하면 이런 패키지에 담아 주는데, 유명하여 대부분 알겠지만 라벨링 서비스를 해준다. for 이라고 적힌 부분의 우측에 구매자가 원하는 라벨을 새겨준다. (촬영 후 보정 작업을 통해 지웠음.) 지속력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 것이, 향수를 구매하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상자를 꺼내니 여전히 구매할 때 뿌려주었던 향이 남아있어 기분이 좋았다.
지속력이 너무 좋아서, 향수를 처음 구매했을 때 담아준 패키지 용지를 구겨서 방향제 처럼 사용하고 있다. 구매한지 몇달이 지났는데도 잔향이 아직 남아있다. 향이 빠질 때쯤 한번씩만 뿌려주어도 오래도록 지속된다. (노끈은 그냥 묶어둠 의미없음.)
향수 병에도 위에서 언급한 " for : " 의 빈칸에 라벨링을 해준다. (위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조함.) 국산 브랜드인 그랑핸드라는 브랜드에서도 르라보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선물할 일이 있어서 경복궁에 위치한 매장을 가보았는데, 매장의 느낌은 많이 달랐지만, 로고나 라벨링서비스등 비슷한 점이 많았다. 나쁘진 않았지만 카피를 한 티가 좀 많이나서 아쉬움이 있었다. 가성비향수로 간단한 선물용으로는 괜찮은 듯 하다.
다 아는 내용일 수 있지만 르라보는 프랑스어로 연구실이라는 뜻이다. 매장이나 홈페이지, 패키징, 폰트 등을 보면 연구실 느낌의 브랜딩이 아주 잘 되어있다. 위의 사진은 상자 옆면에 적힌 설명글이다.
상탈 33에 들어가는 원료들. (르라보 공식홈페이지 참조.)
유리병은 지난번에 리뷰했던 이솝의 병과 같은 병인 것 같다. 사이즈도 동일하다. 뚜껑부분에 차이가 있는데 이솝 향수병 뚜껑보다 르라보의 것이 약간 더 짧다. (마찬가지로 라벨링은 사진 보정을 통해 지웠음.)
뚜껑을 열고 닫을 때의 느낌도 이솝과 비슷하며, 부드럽지만 또 너무 헐겁지는 않아서 기분이 좋다. 이솝과는 다르게 뚜껑의 윗면에 르라보 로고가 각인되어있다. 프린팅이 아닌 음각으로 새겨져서 지워질 일이 없다.
실제 구매를 고민한다면, 시향을 할 때 시향지에 하는 것보다, 손목에 착향을 해보는 것을 무조건 추천한다. 시향지에 시향을 해보면 첫향만 맡고 시향지를 버리거나 잃어버리기가 쉽다. 상탈33은 첫향과 잔향의 느낌이 너무 달라서 꼭 손목에 착향을 해보는 것을 권한다. 착향을 하는 날은 (당연한 말이지만) 향수를 뿌리지 말고, 향이 강한 크림류 제품은 바르지 않고 가는게 좋다. 본인 향수와 비교해보고 싶다면 한쪽 팔에만 향수를 뿌리고 가는 방법도 있겠다.
주의해야할 점이라면 향의 지속성이나 확산성이 강한 편이어서, 뿌리고 좁은 실내에 들어가면 안에있는 사람들이 곧장 향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장시간 실내에 있어야하는 직장이나 학원, 학교등에 뿌리고 갈 때는 양을 조절해서 뿌리고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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