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끼는 사람들이 안경을 맞출때마다 하는 고민, 나에게 어울리는 안경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나도 이 고민이 꽤 답답한 고민이었는데, 시력이 너무 나빠서 도수가 없는 안경을 끼면 내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매번 불편했지만, 매번 불편하게 안경을 맞췄다.
인터넷에 "안경테 고르는법" , "얼굴형별 안경" 등을 검색하면 많은 자료들이 나온다.
(저작권 문제로 사진을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검색만 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그 사진들과 정보들은 나도 안경을 맞추기 전에 검색을 해보았을 때 보던 사진들이다.
사진을 보면, 보자마자 의구심이 든다. 길거리에서 본적도 없는 안경들을 씌워놔서다.
컨텐츠를 위해 유튜브, 구글 등을 뒤적거렸는데 다 비슷한 이야기, 비슷한 사진들뿐이다.
그럼 도대체 어떤 안경이 나에게 어울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에게 어울리는 안경, 나에게 맞는 안경을 찾는법은 인터넷에 나와있는 정보로는 못찾는다.
물론 나와있는 많은 정보중 일부는 맞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얼굴형에 맞는, 눈매에 맞는, 인상에 맞는"
같은 말들로 분류는 될 수 있겠지만, 검색을 하고있는 나에게 저 조건들이 다 부합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쉽게말해
'계란형 얼굴, 살짝 쳐진 눈매, 강한 인상' 등 으로만 나를 구체화해도 저런 분류가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 알 수 있다.
(방금 구체화한 인상이 적용되는 사람이 한두명도 아닐 뿐더러 맞는다고 해도 사람마다 생김새는 너무나도 천차만별이다.)
그럼 어떻게 찾아야 좋을까?
안경을 16년 넘게 써온 내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팁
1. 혼자 가지 말것.
- 예전에는 나도 혼자 안경을 바꾸러 가곤 했었다. 그때는 시력이 그렇게 많이 나쁘진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내 얼굴을 매일 보기 때문에, 안경을 바꾸면 기본적으로 어색함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객관적이기 어렵다는 소리다.
친구, 연인, 가족, 하다못해 부모님이라도 같이 가는게 좋다.
(미적 감각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좋음.)
2. 하우스브랜드 안경을 먼저 착용해 볼것.
하우스 브랜드는 쉽게말해 안경만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를 말한다.
(향수로 말하면 조말론, 딥디크 같은 회사)
물론 명품 브랜드에서 나온 안경들도 좋은점이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하우스브랜드의 만듦새에는 못미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우스브랜드를 다루는 곳에 가면 보통 좋고 다양한 안경들이 많다.
꼭 그곳에서 안경을 사지는 않더라도, 피팅을 해보는 것이 좋다.
3. 세 번 이상, 세 명 이상
잘어울린다는 말은 사실 굉장히 주관적인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안경을 맞추어야겠다. -> 오늘 안경점에 가서 맞춘다.
이런 구조는 실패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한 번 사면 적어도 1년은 얼굴에 붙어있을 물건인데, 조금만 공을 들이자.
약속을 잡을 때 우리는 보통 번화가에서 약속을 잡는다.
홍대 이태원 가로수길 등 검색만 조금 해보아도 하우스브랜드를 취급하는 안경점들이 하나씩은 꼭 있다.
양해를 구하고 지인과 함께 방문하여 피팅을 해보고 추천해달라고 부탁해보자.
3명이상의 사람에게, 3곳의 다른 안경점에서 안경을 피팅해본다면 (1곳당 10개의 안경을 피팅한다는 가정)
3명의 관점으로 괜찮은 안경 30개를 리스트업 할 수 있다.
4. 일회용 렌즈를 끼고 가자.
나처럼 시력이 많이 안좋아서 도수가 없는 안경을 착용하면 가까이서도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회용 렌즈를 끼고 가자. 지인들에게 부탁을 한다고는 해도,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긴 해야하니까.
요약
-혼자 가지 말것.
-하우스브랜드 안경을 먼저 착용해 볼것.
-세 번 이상, 세 명 이상
-일회용 렌즈를 끼고 가자.
이상 주관적인 안경고르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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