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불편함을 감수할 일이 굉장히 많다. 수영을 할 때는 물안경에 렌즈를 넣어야하고, 선글라스를 끼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안경을 끼면 안되는 상황에서는 렌즈를 끼기도 해야한다. 선글라스를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나는 이러한 불편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선글라스를 사려고 마음을 먹고 선글라스를 라인업 했다. 디자인도 마음에 딱히 드는게 없었고, 브랜드도 내가 생각했을 때는 뻔했다. 보테가베네타, 구찌, 생로랑 등 20만원에서 30만원대의 선글라스였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했듯, 나는 새 안경을 맞추면 도수까지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10만원정도의 금액이 더 들어간다. 디자인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이돈을 써야하나? 라고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런 생각들을 하던 중, 아 그냥 클립을 사면 되겠다 는 마음이 생겼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한 가격은 13만원. 물론 품절이기 때문에 발품을 팔아야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아는 형님에게 소개받은 안경점에 문의를 했는데,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줄 수는 있지만, 재고가 없어서 기다려야한고 했다.
결국 다른 안경점들을 돌며 발품을 팔아 13만원 정가를 주고 구입했다.

클립을 사면 클립 케이스를 준다. 클립 케이스는 납작한 형태의 슬립이다. 위의 면만 뚫려있어서, 입구부분을 열어 클립을 넣었다 뺄 수 있다. 조금 두꺼운 가죽으로 되어있는데, 가죽 텍스쳐가 큼직하고, 아넬 헤리티지 안경집의 가죽보다는 저렴한 소재인 것 같다.

보거나 만지기만 해도 가죽의 느낌이 좋지는 않아 보인다. 안감도 그저 그렇다. 또, 로고의 각인방식도 금색 프린팅으로 처리되어있다. 아직 벗겨지지는 않았지만, 조금 들고다니다 보면 고장이 날 것 같다.
그렇지만 사실 별 걱정할 필요는 없는게, 케이스가 케이스의 역할을 거의 하지는 못할 것 같다. 클립도 굉장히 얇은데 케이스까지 납작하니 실수로 위에 앉거나 밟으면 그대로 깨질 것 같다.

케이스의 퀄리티는 꽤 많이 아쉬웠다. 클립은 어떨까? 클립의 방식은 위와 옆에서 안경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아주 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아주 나쁘지도 않다. 요약하면 그저 그렇다. 예쁘긴 하다.
-예쁘다.
-선글라스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저렴하다.
-도수를 추가로 맞출 필요가 없어서 간편하다.
-13만원은 어디로 간걸까?
-선글라스 구매에 비해 저렴한 것이고, 13만원이 싼 금액은 아니다. (내 기준)
-케이스가 케이스 역할을 못한다. 예쁘지도 않고, 소재도 저렴하다.
솔직하게 13만원의 값어치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선글라스 디자인 중 마음에 드는 것이 없거나, 선글라스가 필요한데 10만원대의 선글라스를 찾고있다면 괜찮은 대안일 수도 있겠다. 포스팅때마다 말하지만, 많은 단점보다 큰 예쁨이라는 장점이 구매를 유도하는 것 같다.
타르트옵티컬 아넬/ 아넬 헤리티지/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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