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라보 핸드포마드. 55ml 가격. \33,000

르라보라는 브랜드를 워낙에 좋아해서 선물을 할 일이 있거나 필요한 일이 있을 때 종종 가는 편이다. 르라보 매장은 가로수길, 신세계 강남, 한강진 르라보 매장을 자주 간다. (한강진 매장은 사람이 많을 때가 많아서 시간대를 잘 맞춰가야한다.)
제품을 구매하면 위의 사진에 있는 스케치가 그려진 패키지에 담아준다. 선물용으로만 6개에서 7개정도 구매를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매번 저 패키지에 담아주었다. 마지막으로 구매한 곳이 가로수길 매장이었는데, 친환경 정책으로 패키지에 담아줄 수 없다고 하여 이런적이 처음인데 정책이 바뀐 것이냐고 물었다. 점원이 바뀐 것은 없으나 원래 정책상 그렇다고 답하여 뭔가 싶었다. 결론적으로 담아주긴 했으나 정말 정책이 있었던 건지, 바뀐건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비교적 최근에 오신 직원보다 이전에 계셨던 분이 더 친절하셨던 것 같다.

패키지 안쪽을 살펴보면, 비닐로 코팅이 되어있다. 물기나 유분기를 신경쓴 마감인듯하다.

좀 더 자세히 보기위해 찢어서 보면 이런느낌의 재질이다. 생각보다 잘 찢어지지만 물기나 유분기에는 강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르라보에서 사용하는 폰트나 매장의 브랜딩은 느낌이 좋지만, 패키징 자체는 이솝에 비해서 조금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러프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면 아예 더 러프하게 갔으면 좋겠다. 위의 스케치 사진도 사실, 잘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향은 르라보를 통틀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히노끼향이다. 작년 11월달에 방문을 했을 때 핸드포마드 바질향이 새로 나왔다고 해서 향을 맡아 보았었는데, 히노끼향을 워낙에 좋아해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아주 특색있는 향인지는 모르겠다.

제품을 담고있는 것의 재질은 튜브형인데, 이솝의 것과는 느낌이 다르다. 보이는 것처럼 유광에, 매끈하고 말랑말랑하다. 이솝 핸드크림을 포스팅했을 때도 설명했듯이, 사용을 어느정도 하여도 옆이 터지나거나 크림이 새는 일이 없어서 좋다. 대신 이솝이 75ml에 \31,000 이니, 핸드포마드가 확실히 더 비싸다. 주관적인 의견은 패키징이 더 예쁜 것이나 가격은 이솝이지만, 사용성이나 향은 르라보가 더 좋다. ( 튜브는 르라보만의 느낌이 있긴함.)

직접 사용을 해보면, 바르고 나서 흡수도 이솝의 핸드크림에 비해 더 잘된다. 유분기 또한 이솝에 비해서는 덜한 느낌이 있다. 향의 지속성도 르라보가 조금 더 긴듯 하다. 향은 제품의 이름처럼 히노끼향인데, 제품을 사용하다보니, 사용하지 않은 지금 떠올려도 향의 느낌이 선명하게 날만큼 색깔이 있다. 나는 이 히노끼향이 너무 좋아서, 향수로도 구매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향수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바디크림이 히노끼향이니, 이 향이 마음에 든다면 바디크림을 구매하면 좋다.
비슷한 가격대이고 브랜딩도 너무 잘 되어있는 브랜드들이니, 이솝의 핸드크림과 마찬가지로 가벼운 선물용으 아주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선물용이 아니더라도 두 브랜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참고하면 좋겠다. (가로수길에 이솝과 르라보 매장이 가까운 편이니 가로수길에서 시향해보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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